복지부, KARPA-H 추진단장에 선경 교수 임명

입력 2024-02-15 17:32   수정 2024-02-15 17:33



보건복지부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KARPA-H 추진단장에 선경 경희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KARPA-H는 도전적·혁신적 기술에 투자하는 미국 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ARPA-H)를 본떠 만들었다. 국가 보건난제 해결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프로젝트 관리자(PM)가 중심이 돼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하고 여러 분야를 연계해 실패도 용인하는 도전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단장 선정을 위해 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개월간의 공개모집 기간을 거쳤다. 서면·발표 평가를 토대로 KARPA-H 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단장을 최종 선정했다.

선 단장은 학·연·병·관 영역에서 연구기획 경험이 풍부하고 혁신적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전문가다.

1981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해 흉부외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2022년 24년간 고려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로 활동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생체재료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학제 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한국형 인공심장 실용화 개발도 주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 진흥본부장으로 지내면서 연구중심병원 사업 정착을 통해 국내 병원 연구문화의 혁신을 유도한 경험이 있다.

선경 신임 단장은 "바이오헬스 R&D 혁신을 위한 ARPA-H 체계 도입과 함께 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임무별 PM이 독립적으로 난제를 발굴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적 연구개발(R&D) 체계가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선 단장은 ARPA-H에 대한 이해도 높고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형 임무중심 R&D를 적용할 때의 과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 KARPA-H 추진단장의 적임자"라며 "곧 공고할 PM 선정에도 호기심과 창의성, 열정을 가진 전문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DARPA는 PM에게 강한 권한을 부여해 도전적·혁신적 R&D를 추진하고 있다. KARPA-H에서도 PM이 5대 임무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적 문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5대 난제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혁신,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개선 등이다.

PM은 이들 주제에서 3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평가해 성과를 관리하는 등 R&D 전 주기를 담당하게 된다. 복지부는 오는 23일 PM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 계획을 공고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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